'쌀·성경' 넣은 페트병 1300개…北 살포 시도한 미국인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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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7 23:57 수정2025.06.27 23:57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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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성경이 든 페트병을 북한으로 살포하려던 미국인들이 적발된 가운데 이들은 "선교 활동 차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20~50대 미국인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1시 6분께 강화 하점면 망월돈대 일대에서 쌀과 미화 1달러, 성경 등이 담긴 페트병 1300여개를 북에 살포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미국 여권을 소지했으며 2~3개월 전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고, "선교 활동을 위해 페트병을 살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북 전단 대응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인천경찰청은 이 사건을 넘겨 받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통역을 통해 6명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강화군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향해 페트병을 살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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