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한은, 7월 만장일치 금리인상…내년 최종금리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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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10월, 내년 1월·4월 추가 인상
"연속 금리 인상이 더 적절할 수도"
성장률 상향·물가 소폭 하향 가능성 제시

  • 등록 2026-07-09 오후 4:26:05

    수정 2026-07-09 오후 4:26: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며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한 뒤 내년 최종금리를 연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9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결정은 소수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기준금리가 올해 7월과 10월, 내년 1월과 4월 각각 0.25%p씩 인상돼 최종금리가 연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씨티는 올해 하반기 연속 금리 인상 등 금리 인상 사이클을 앞당기는 방안이 정책적으로는 최적의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중심의 두 자릿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근원물가의 상방 위험, 적극적인 재정정책, 서울 주택시장 강세, 원화 약세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연속 금리 인상도 가능한 정책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신현송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마다 0.25%p씩 금리를 인상하는 경로를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통화정책방향문도 기존보다 긴축 기조를 보다 분명히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표현에서 나아가 물가와 금융안정을 보다 중시하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방향으로 문구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현행 2.6%에서 2.8~3.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과 견조한 2분기 경기지표,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다.

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7%보다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원화 약세와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는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김 이코노미스트는 “확장적 재정정책과 가계부채 여건 등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통화정책이 성장과 물가, 금융 불균형에 미치는 효과는 과거보다 다소 제한될 수 있다”며 “노동시장과 경제 양극화 등 미시적 문제는 재정정책이, 경기 과열과 금융안정 위험은 통화정책이 대응하는 정책 조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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