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국가대표’ 이태석·이호재 당찬 각오…“아버지 뛰어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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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발탁돼 동아시안컵 준비
“월드컵 출전 위해 최선 다할 것”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호재(왼쪽)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성남=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호재(왼쪽)와 이태석이 3일 오후 경기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전 인터뷰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남자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8시 중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07.03. 성남=뉴시스
‘이을용 아들’ 이태석, ‘이기형 아들’ 이호재(이상 포항)가 선수 시절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책임진 각자의 아버지를 뛰어넘겠다고 각오했다.

이태석, 이호재는 지난 3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을 소화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다.

이에 각 클럽은 국가대표팀의 차출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

따라서 이번 홍명보호는 프로축구 K리그 선수(23명),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선수(3명)로 구성됐다.

훈련 첫날 ‘아들 국가대표’ 이태석과 이호재가 취재진과 만났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 중 한 명인 이을용 경남FC 감독의 아들이다.지난해 11월 처음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태석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주요 경기에 출전하며 주요 옵션으로 발돋움했다.

이호재는 과거 ‘캐논 슈터’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날린 이기형 옌밴 룬딩(중국) 감독의 아들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을용 감독-이태석, 이기형 감독-이호재는 한국 축구 통산 3, 4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두 ‘아들 국가대표’는 남다른 각오로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이태석은 “대를 이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나간다면 나와 가족들에게 정말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 목표를 향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로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은 건 당연하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이제 선수들 사이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그런 경쟁에 있어 나 또한 열심히 준비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재는 아버지가 건넨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너무 떨지 말고 갖고 있는 실력을 모두 다 뽐내고 왔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축구 선수가 되면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스스로 목표를 잡았다.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목표다. 처음 발탁됐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내년 월드컵에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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