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트럼프 관세' 충격 완화 위해 공급업체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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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9 23:57 수정2025.04.29 23: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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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트럼프 관세'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를 상대로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가정용품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상품 판매상에게 두 자릿수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또 중국으로부터 직접 수입하는 물량을 대거 취소하고 미국 내 재고가 있는 공급업체들로부터 상품을 구매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중간 유통업체 매니저로 일했던 스콧 밀러 컨설턴트는 "아마존은 '방에 있는 800파운드 고릴라'"라며 "브랜드들이 아마존에 의존하게 됐으며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올해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50억~100억 달러(약 7조2000억~14조4000억원)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타격을 최소하하기 위한 조치로 공급업체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도 관세 전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일부 중국 공급업체들에 제품 공급 가격을 대폭 낮추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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