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문과 출신이지만 너만은 ”...상위권大 무전공학과, 이과생이 휩쓸었다

6 hours ago 3

사회

“아빠는 문과 출신이지만 너만은 ”...상위권大 무전공학과, 이과생이 휩쓸었다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학년도의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유형1 합격생 중 75.3%가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나, 문·이과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무전공 선발은 학생이 입학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교육부가 이를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과생의 우위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에서도 이과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문과생에게 불리한 입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17개 대학 자유전공 이과생 압도
인문계열 분리 선발 서강대·시립대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 ‘불균형’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매경DB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매경DB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연세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유형1 정시모집 합격생 4명 중 3명이 이과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로 분리 선발하는 경우에도 이과생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돼 무전공 선발 확대가 문·이과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수학 선택과목별 합격생 비율을 공개한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의 무전공 선발 정시 합격생(일반 전형 기준)을 분석한 결과 유형1 합격생 중 75.3%가 이과생이었다고 밝혔다.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문과,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면 이과로 분류했다.

무전공은 학과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한 뒤 2학년 때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입학 방식으로, 교육부가 ‘학과 간 벽 허물기’를 위해 추진해왔다. 교육부는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한 수도권·국립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무전공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전공 선발 유형1은 입학 후 보건의료·사범 등을 제외한 모든 전공 중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율 선택할 수 있고, 유형2는 단과대 내 전공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형1 선발 중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는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합격생은 전원 이과생이었다.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는 98.4%, 건국대 KU자유전공학부는 98.4%, 경희대 자율전공학부는 80.7%, 단국대 퇴계혁신칼리지는 75.3%가 이과생인 것으로 추산됐다.

자연계열로 분리 선발한 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학부와 사이언스기반자유전공학부,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 홍익대 서울캠퍼스자율전공, 아주대 자유전공학부는 100% 이과생이 뽑혔다. 심지어 인문계열로 분리 선발한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와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도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100% 선발됐다. 이과생 중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해 좋은 성적을 받았거나 수학에서 이를 상쇄할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 인문계열 분리 선발에 교차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유형2는 인문계열 선발에서 수학 과목 비율을 발표한 8개 대학 전체 정시 합격생 중 46.7%가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이과생이었다. 연세대는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87.5%, 융합인문사회과학부 86.5% 등 다수 전공에서 이과생이 우위를 점하며 유형1 인문계열 선발 전체 정시 합격생 10명 중 7명이 이과생으로 분류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결과로 볼 때 유형1·2 모두 문과생에게 불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형1에서 문·이과 학과별 인원 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수 있고, 유형2 인문계열 선발에서는 학과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수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