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초보 실수’ 속출…日서 “국제행사 열 국력 있나”

1 week ago 28

1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하시시 토요하시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개인 품새 준결선에서 한국 정하은이 프리스타일 품새 연기를 하고 있다. 토요하시=변영욱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국가 오연주와 선수단 수송 차질 등 운영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 내에서도 “대형 국제행사를 개최할 역량이 부족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6일 일본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하키 경기에서 한국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되고,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을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자 농구 결승 당일에는 한국 대표팀을 태울 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사전 연습에 차질이 빚어졌고, 배구 경기장에서는 조명 장비가 대거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숙박과 수송 관련 문제도 이어졌다. 당초 약 1만5000명으로 예상했던 선수·관계자가 1만7000명 수준으로 늘면서 일부 선수들이 크루즈선과 임시 목조 숙소에 분산 배치됐고, 체크인과 이동 지연 등이 속출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도 조직위가 이번 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회 운영에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시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 대만 쟝정웨이와 결승전에서 한국 김종호가 활시위를 놓고 있다. 오카자키=뉴시스 현지에서는 대회 운영을 맡은 프랑스계 행사기업 GL이벤츠에도 책임론이 제기된다. 조직위는 이 회사와 경기장 설치·운영 등을 약 630억 엔(약 5353억 원)에 수의계약했다. 일본 국회 회의록에도 이 계약 규모와 GL이벤츠의 22억 엔 협찬 사실이 확인된다.도쿄신문은 예산 부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초보적 실수’가 반복됐다며 현장 인력 교육과 사전 시뮬레이션이 충분했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 출신 관계자는 “평화의 제전이라는 이념보다 비용 절감이 우선됐다”고 비판했고, 한 논픽션 작가는 “지금의 일본은 거액의 예산이 필요한 국제 이벤트를 개최할 국력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다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대회 종료 뒤 참가자 급증에 따른 숙박·수송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수익 증가와 경기 성과 등을 들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