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에 담아낸 놀라운 ‘놀런의 대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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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런의 ‘오디세이’ 내달 5일 개봉 외눈박이 거인-세이렌의 노래 등… 신화적 장면 실감나게 구현 “고대인의 감각 극장서 체험하게”… 영화사 최초로 전편 아이맥스 촬영 벌써부터 ‘놀런의 최고작’ 평가… 캐스팅 논란 흑인배우 비중 크지않아 내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오디세이’에서 트로이의 목마 장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기원전 8세기 쓰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전쟁 영웅담이 아닌 전후 상처를 드러내는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영화 사상 최초로 전체를 총 640km에 이르는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20여 년 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영화 ‘트로이’(2004년) 연출을 제안받았다. 당시 여러 사정으로 프로젝트에서 하차했지만, 그의 마음엔 그리스 신화가 오래도록 남았다. 그리고 ‘오펜하이머’(2023년)를 내놓은 이듬해, 놀런 감독은 오랫동안 품은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기 시작했다. 전작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상 7개 부문을 석권했음에도 ‘놀런의 최고작’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영화 ‘오디세이’다.내달 5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트로이 함락 8년 후로부터 시작한다. 오디세우스(맷 데이먼)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지만, 여전히 고향으로 귀환하지 못하고 있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영화는 이타카 왕국에 남겨진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의 난처한 상황과 오디세우스의 고난의 귀향길을 교차하며 그리스 대서사를 2시간 52분간 펼쳐놓는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답게 놀런 감독은 오래된 신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영화는 호메로스의 원작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세이렌의 노래 등 수천 년 동안 전해진 신화적 장면을 실감 나게 구현하는 데 집중한다. 백미는 트로이 목마 장면이다. 목마 안에 웅크린 병사들의 숨죽인 정적과 트로이 성벽이 무너져내리는 참상 등이 널리 알려진 내용임에도 놀런은 관객을 긴장하게 만든다. 형식적인 도전도 영화적 체험을 극대화하는 데에 도움을 줬다.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편이 아이맥스 필름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맥스 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3배가 넘는 해상도와 위아래로 넓은 화면비를 갖추고 있어 관객들에게 더욱 큰 몰입감을 제공한다. 놀런 감독은 “자연 현상을 신의 의지로 해석했던 고대인의 감각과 경험을 관객들이 극장에서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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