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통일 보고 싶다”… 영국 발칵 뒤집은 트럼프[지금, 여기]

4 hours ago 6

1921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분리 트럼프, 특정國 편 안드는 관례 깨 중간선거 아일랜드계 표심 노린 듯 “트럼프 방문 반대” 아일랜드 시위 12일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가 든 손팻말에 ‘사기꾼은 환영받지 못한다’ 등의 문구가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블린=AP 뉴시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통일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과 아일랜드의 민감한 현안에 관해 특정 국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미국 정치권의 관례를 깬 발언이라 영국 정계가 반발하고 있다. 일각에선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계 유권자의 표심을 노린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때 “아일랜드가 통일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후 취재진에게도 아일랜드 통일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일랜드섬 전체는 수 세기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1921년 독립전쟁 후 남서부의 아일랜드와 영국에 잔류한 북동부의 영국령 북아일랜드로 나눠졌다. 이후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로의 복귀와 영국 잔류를 놓고 복귀를 지지하는 가톨릭교도와 잔류를 지지하는 신교도 간 격렬한 유혈 충돌이 벌어져 왔다. 특히 1972년 ‘피의 일요일’ 당시 영국군이 독립을 원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민간인 14명이 숨졌고, 갈등은 지속됐다. 이에 1998년 빌 클린턴 미국 행정부의 중재하에 영국, 아일랜드, 북아일랜드의 주요 정당이 유혈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성 금요일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에 따라 북아일랜드 주민 투표에서 아일랜드와의 통일에 찬성하는 사람이 다수로 나온다면 원론적으로 북아일랜드는 아일랜드에 편입될 수 있다. 다만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잔류를 원하는 의견이 다수다. 또 영국이 결별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 뒤 앤디 버넘 영국 총리 측은 “여론이 바뀌기 전까지 북아일랜드 주민 투표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극우 성향인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도 “트럼프 대통령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북아일랜드 내 의견도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