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안은진이 10년 연애에 스스로 마침표를 찍으며 ‘너 말고 다른 연애’의 시작을 열었다.
안은진은 12일 첫 방송된 KBS 2TV 토일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한때 세계 단편영화제를 휩쓸었지만 지금은 작품마다 엎어지는 영화감독 이미도 역으로 등장했다.
이미도에게는 10년을 함께한 연인 남궁호(서강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오랜 연인다운 편안한 일상을 이어갔지만, 이미도는 계속되는 현실의 벽 앞에서 점차 작아져 갔다.
겨우 잡은 영화에서는 주연 배우의 갑질에 맞섰다가 오히려 하차 통보를 받았다. 소송비를 마련하기 위해 원치 않는 성인영화 현장에 나서면서도 이 모든 상황을 남궁호에게 숨겼다.
결국 두 사람의 갈등은 터졌다. 여기에 이미도가 홈캠을 통해 우연히 남궁호의 속마음까지 듣게 되면서 10년간 이어온 관계에도 균열이 생겼다. 이미도는 사랑보다 책임감과 부채감이 남은 관계에서 자신이 점점 초라해지고 있음을 깨닫고 이별을 선택했다.

사진제공|KBS
안은진은 이별을 결심한 이미도의 감정을 담담하게 시작해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남궁호가 떠나고 문이 닫힌 뒤에는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좀처럼 빠지지 않는 반지를 울면서 빼내는 모습으로 10년 연애의 끝을 그렸다.
첫눈 아래 연인이 된 2017년 두 사람의 과거도 등장했다. 사랑이 시작됐던 순간과 현재의 이별이 교차하며 이미도와 남궁호의 달라진 관계를 보여줬다.
연인 앞에서는 익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미도는 촬영장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현장을 이끌고 배우와 정면으로 맞서는 영화감독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이미도의 일과 사랑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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