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유재석 피한 사연…”지금이면 기어서라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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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안정환이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5년간 가지 못했던 이탈리아를 대신해 한국에서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을 즐겼다.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안느를 위하여 이탈리아에 가다’ 편으로 꾸며졌다.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은 안정환과 함께 한국 속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며 그의 오랜 소원을 풀어줬다.먼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 해설위원을 맡은 안정환을 위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안정환은 2002년 당시 자신의 태도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최고인 줄 알고 꺼드럭댔다.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현역 시절 ‘테리우스’로 불렸던 외모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축구 선수 외모 순위를 매기던 안정환은 미남 타이틀에 욕심을 보이며 “내가 부동의 1위다. 앞으로도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골든골을 넣은 뒤 겪었던 후일담도 공개됐다. 안정환은 당시 마피아로부터 총살 협박까지 받았다고 회상했다. 여전히 ‘이탈리아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는 그는 샘킴 셰프에게 현지 상황을 물으며 이탈리아에 가도 될지 확인했지만 “안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유재석은 과거 일본에서 안정환과 마주쳤던 일화를 꺼냈다. 예능 촬영을 위해 일본을 찾았던 유재석은 당시 안정환이 촬영팀을 보고도 피했던 이유를 뒤늦게 알게 됐다고 했다. 안정환은 발목 부상에 시달리는 동시에 이탈리아 구단에서 방출돼 위약금 38억 원의 빚까지 떠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이에 안정환은 “지금이라면 기어서라도 가서 인사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 역시 당시에는 알지 못했던 안정환의 사정을 들으며 지난 시간을 되짚었다.멤버들은 이런 안정환을 위해 한국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했다. ‘이탈리아에 무사 입국했다’는 설정 속에서 안정환은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고, 파스타와 피자를 맛보며 오랫동안 품어온 이탈리아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식사 도중에는 안정환의 딸 안리원의 근황도 전해졌다. 안정환은 취업한 딸의 ‘취직 턱’을 내겠다며 식사비를 결제했다. 녹화 당일 안리원이 출근 2일 차라는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벌써? 리원이가 취직을 했다고?”라며 “오늘 들은 얘기 중 제일 충격적이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여행의 마지막은 유소년 축구 기부금이 걸린 미션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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