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집회가 2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정조준해 "현장에 나와 결자해지하라"고 압박했다.
안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참정권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2030 청년들과 시민, 국가대표 및 체육인, 경찰과 국민의힘 의원 간 긴장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림픽공원 밖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운운하며 겁박을 주고, 어용 공권력은 '패가망신' 당할 것이라며 위협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보좌진을 폭행하고, 체육인은 훈련과 업무에 나서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런데 정작 선거관리위원회는 스스로 벌여놓은 난장판을 청년과 시민에게 떠맡기고, 국가대표 체육인과 경찰, 야당 의원에게 혼란의 수습을 전가하고 있다"며 "가해자 선관위는 숨어서 유유히 집회를 관전하며 골프 연습이나 하고, 정부여당은 공권력을 동원하여 참정권을 침탈당한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선관위에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말고 현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든, 무기한 끝장 해명회를 하든, 모두 나와서 집회 자원봉사라도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 "당신들이 저지른 행위로 어려움을 겪는 체육인들을 위해서도 직접 주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길을 여는 협상도 나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 선관위이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혼란을 끝낼 책임 역시 선관위에 있다"며 "국민은 더 이상 변명과 침묵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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