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사랑꾼’ 1호골 넣은 송민규의 프러포즈 세리머니…“(곽)민선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MK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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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를 승리로 이끈 송민규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6승 3무 2패(승점 21)로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6)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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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가 드디어 터졌다. 좌측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전반 23분 우측면 김태환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송민규는 시즌 개막 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선발로 기회를 잡아가던 상황에서 시즌 1호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그리고 이 골은 전북의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

경기 후 송민규는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팀적으로 상황이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경기로 그동안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 이제 1호 골이다. 팀에 더 도움이 돼서 앞으로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오늘 득점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무언가 건네는 듯한 세리머니를 보인 송민규다. 이를 두고 송민규는 “여자친구한테 프러포즈하는 세리머니였다. 오는 겨울 결혼식을 올린다. 프러포즈하는 의미였다”라며 “아직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할 예정이다. 여자친구 (곽)민선이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득점으로 대신 전했다”라고 고백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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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선수단 위닝 멘탈리티가 올라왔다’라고 극찬했다. 송민규는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 팀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연하게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위기 의식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서도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전북이 새롭게 바뀐 부분이다. 팀이 더 단단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가 우승을 바라보고 달리고 있지만, 선수들은 내부에서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뛰자고 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민규는 오늘 8000명 이상 상암벌에 찾은 전북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하며, “원정경기인데, 많은 팬께서 찾아와주셔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가 힘들 때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셨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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