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이달 한국 2호 데이터센터 가동…"AI 수요 선제 대응"

6 hours ago 1

입력2025.06.19 15:54 수정2025.06.19 15:54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총괄 지사장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총괄 지사장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달 말 한국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가동에 들어간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목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22년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세운 지 3년 만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데이터센터 두 곳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매출 기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글로벌 4위 사업자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총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한 제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알리바바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원(Qwen)’과 이미지·비디오 생성 AI 모델 ‘완(WAN)’도 손쉽게 쓸 수 있도록 클라우드 내에서 제공한다. 그 외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상용 모델도 지원한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첫 번째 데이터센터에선 기본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면서 데이터 이중화, 빅데이터 솔루션 등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 로컬 파트너를 발굴해 영업·기술 지원 채널과 잠재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한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다. 윤 지사장은 “리테일, 유통 등 알리바바그룹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아키텍트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2023년 12월 한국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