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범잡' 정재민 변호사, 사기 피해 고백 "판사 출신인데 속았다"[물어보살][별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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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판사 출신 변호사 정재민이 자신을 속이는 의뢰인들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판사 출신 변호사는 정재민이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정재민 변호사는 202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범잡',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로펌을 설립해 변호사로 일한다는 그는 "담당 사건 중 다수가 사기"라며 "의뢰인들이 저를 속여서 제가 속는 일이 계속 발생한다. 사람을 얼마나 믿고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수근이 "변호사들이 거짓인지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도 있지 않냐"고 묻자 정재민은 "예를 들어 성범죄 사실이 없다고 해놓고 법정에 가서야 증거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스토킹도 하루에 한두 번 연락했다고 해놓고 2시간에 서른 번 전화한 증거가 나오기도 한다. 그럴 땐 저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수임료 관련해서도 문제다. 애매하게 수임료를 줘놓고 자꾸 미룬다. 다른 방법으로는 2시 재판인데 3시 계좌이체를 걸어놓는 경우도 있다. 수임료를 안 주는 사람도 많다. 먼 지방에서 꼭 와달라고 해서 갔더니 잠수를 타는 의뢰인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저는 로펌 대표로서 매출을 일으켜야 하는 사람이지 않나. 수임료를 꼭 줄 거라는 믿음과 희망도 있다. 제가 속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 한 직원이 제게 '대표님이 괜찮다고 한 사람일수록 이상했다'고 하더라. 제가 90% 이상은 사람들을 믿고 산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에 이수근은 "사람을 너무 믿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판사일 때는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다. 그래서 속을 일도 없다. 그런데 변호사들은 사람 만날 일도 많으니 속을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재민은 "사기꾼들의 특징이 있다. 대부분 아주 겸손하고 경청을 잘하며 립 서비스가 좋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앞으로는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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