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의 저력을 과시했다.
◇국내 최대 MBA 네트워크
1995년부터 진행된 알토대 MBA는 단일 MBA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까지 알토대 MBA 학위를 받은 국내 동문 수는 4969명이다. 핀란드, 타이페이 등 글로벌 동문은 1만9000명에 달한다.
국내 대표 동문으로는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남궁홍 삼성 E&A 대표, 배경은 사노피 코리아 대표 등이 국내외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동문은 서로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동문은 지난 3월 입학설명회에서 “이 과정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지만 ‘같이 졸업하자’는 동기와 선배들의 격려와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졸업 후 여기서 후배들과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함께 해준 동기와 선배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 경쟁력
알토대 MBA의 동문 파워는 이달 열린 3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31년간 성과와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핀란드 본교에서 일카 니에멜라 총장, 페트리 수오말라 부총장 등 12명의 주요 보직자가 방한해 직접 축하를 전했다. 행사 현장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힘을 입증하는 무대였다는 설명이다.
행사에서는 특별 제작된 30주년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핀란드 본교 교수진과 1기·10기·20기·30기 졸업생이 릴레이로 참여해 많은 동문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영상은 알토대 MBA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20년을 준비하는 다짐을 공유하는 장면으로 남았다.
알토대 MBA는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탠더드 교육 체계를 유지해왔다. 전 세계 경영대학 상위 1%만 획득할 수 있는 ‘트리플 크라운’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교 교수진의 직접 강의와 현장 중심 사례 학습으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커리큘럼도 글로벌 경영 트렌드와 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문 네트워크는 단순한 인맥을 넘어 실질적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기수별 모임과 산업별 포럼, 국제 세미나 등을 통해 졸업생들은 커리어 협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지속적 교류가 알토대 MBA 브랜드를 강화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봄학기 신입생 모집
알토대 MBA는 2026년도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정규 학사 학위 소지자 중 5년 이상 직장 경력을 가진 자다. 글로벌 커리어 전환을 준비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입학처는 전화·온라인·방문 상담을 통해 지원자 맞춤형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0월 15일에는 알토대 본교에서 투오마스 아우비넨 학장이 직접 방한해 입학설명회와 미니 특강을 진행한다. 최신 교육 철학과 글로벌 경영 트렌드를 직접 들을 기회로, 참석자에게는 특별 장학 혜택도 제공된다.
알토대 MBA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검증된 교육 품질과 폭넓은 동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장인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MBA 과정”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