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안보여 더 절실, 창업에 장애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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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앞 안보여 더 절실, 창업에 장애는 없죠" '모두의 창업' 2라운드 진출 … 시각장애 대학생 최서현 씨보행 돕는 음성 내비게이션정밀도 떨어져 사고위험 커복수센서·GPS 정보 융합해5m 오차→1m 이내로 줄여 "창업에 장애는 없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목표를 위해 수없이 도전했듯이 이번 도전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달 초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초정밀 음성 내비게이션 앱 개발자 최서현 씨(21)가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선천성 전맹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 2라운드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의 창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육성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최씨는 '초정밀 외장 GPS와 모바일 앱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독립 보행 플랫폼'이라는 아이디어로 도전했다. 대구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최씨는 일상에서 여러 번 위험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 특히 대학 신입생 때 대학 캠퍼스 안에서 '앞에 주정차 금지 구역이 있다'는 내비의 음성 안내를 듣고 뛰어가다 주차된 차에 부딪혀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킥보드 이용이 많아지면서 인도에 세워둔 킥보드를 인식하지 못해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많았다. 이 같은 경험이 최씨를 제품 개발로 이끌었다. 최씨는 "기존 음성 내비게이션은 위치 정확도가 낮아 경사로 대신 계단이나 인도가 아닌 차도로 안내받는 상황이 많다"며 "스마트폰 내장 GPS 정확도는 5~10m의 오차가 존재하는데 시각장애인에게는 단 몇 m의 오차가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다양한 시도 끝에 초정밀 외장 GPS, 스마트폰 관성측정장치(IMU)와 카메라 등 복수 센서 데이터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음성 내비 오차를 실시간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 특허권 출원을 완료했다. 또 외장 GPS와 국토지리정보원의 데이터를 자신이 개발한 앱과 연동하는 실험을 통해 현재는 1m 이내까지 위치를 안내하는 데도 성공했다. 기술 개발 다음 단계로 창업을 준비 중인 최씨는 각종 창업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올해 6월 전국장애인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7월에는 UNIST 제2회 창업챌린지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사업 아이템을 검증받았다. 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밖에 없는 최씨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가 궁금해 밤을 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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