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상장까지 노린다…AI ETF 4종 동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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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경쟁도 한층 세분화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기업을 한데 담는 데서 벗어나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데이터 저장장치, AI 에이전트 등 특정 수혜 영역을 겨냥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날 AI 관련 ETF 4종을 신규 상장했다. 같은 AI 산업에 투자하지만 각각 데이터 저장장치와 에이전틱 AI, HBM, 반도체 소부장으로 투자 영역을 좁힌 것이 특징이다. AI 산업이 빠르게 커지면서 수혜가 GPU에만 머물지 않고 메모리와 저장장치, 반도체 장비, 소프트웨어와 보안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판단이 상품 개발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를 상장했다.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이를 저장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전체 자산의 약 50%를 투자하고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에 약 30%를 배분한다. 나머지는 스토리지 컨트롤러·지식재산권(IP), 스토리지 플랫폼, 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다. AI 에이전트가 확산하면서 데이터 저장장치가 새로운 AI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의 판단이다. 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등 연산 자원은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AI가 생성한 데이터는 계속 쌓이는 만큼 저장 공간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논리다. SSD는 AI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고 저장하는 역할을 맡는다. HDD는 대규모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는 데 활용된다. AI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뿐 아니라 저장해야 하는 데이터까지 늘어나면서 두 시장이 동시에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메모리TOP2플러스는 누적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AI 메모리 스토리지 핵심기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밸류체인에도 함께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말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AI 에이전트 자체에 투자하는 ‘HANARO 미국에이전틱AI TOP2+’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개별 지시 없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수립해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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