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단’ 샌더스·배넌, AI 규제 한목소리… “빅테크에 미래 맡겨선 안돼”

1 week ago 21

미국에서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과 민주사회주의의 상징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버몬트)이 인공지능(AI) 규제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정반대 주장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3월27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하는 배넌. 2026.09.16. [댈러스=AP/뉴시스]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은 아마 핵무기보다 더 클 것이다.”미국 진보 진영의 ‘대부’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 시간) AI가 인류에 미칠 위험을 핵무기에 빗대며 강력한 규제를 촉구했다. 같은 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책사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AI를 역사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hinge in history)”으로 규정하며 빅테크 주도의 AI 개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 정치권에서 이념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사람이 AI 규제 필요성에선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다만 샌더스 의원이 중국과의 국제적 합의를 통한 AI 통제를 주장한 반면, 배넌 전 전략가는 중국을 AI 생태계에서 고립시켜야 한다고 밝혀 해법에선 적지 않은 입장차를 드러냈다.● 샌더스 “美中 합의해야” vs 배넌 “中 격리”샌더스 의원과 배넌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프로휴먼 어셈블리(Pro-Human Assembly)’에서 잇달아 연설했다. 이 행사에선 공화·민주 양당 의원과 노동·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해 AI 개발에 대한 인간의 통제권과 안전장치 강화를 촉구했다.샌더스 의원은 AI를 “인류 역사상 가장 변혁적인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초지능 AI는 미국의 문제도, 중국의 문제도 아니다. 인류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첨단 AI 개발 중단 및 초지능 금지를 위한 포괄적 조약을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이날 행사 연설에 앞서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선 AI와 핵무기를 동일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AI의 잠재적 위험은 아마 핵무기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인간보다 지능이 높고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개발을 영구 금지하고, 안전규칙이 마련될 때까지 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하는 법안을 다음 주 발의할 계획이다. 법안 위반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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