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다가오는데…강남-한강벨트 아파트 거래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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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북권 성북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4.10. 서울=뉴시스

10일 서울 강북권 성북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6.04.10. 서울=뉴시스
다음 달 10일인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 비(非)강남권의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전체 거래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다주택자 급매물은 거래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외곽 지역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계약 건수(공공기관 거래, 해제거래 제외)는 올해 3월 4437건이 신고됐다. 지난달 계약의 거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인데 이미 전월 계약의 78%만큼 거래가 신고돼 2월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월 5361건에서 2월에 5705건으로 6.4% 늘어난 바 있다.

3월 거래량은 특히 비강남권에서 많이 늘었다. 지난달 중구 거래량은 66건으로 전월(60건)의 110%였다. 중랑구도 204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200건) 거래량을 넘겼다. 도봉구 195건(98.5%), 금천구 93건(95.9%), 서대문구 198건(90.4%)도 2월 거래량의 90% 이상이 신고됐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은 2월 대비 지난달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용산구 46건(51.1%)와 광진구 42건(54.5%), 서초구 78건(56.5%)은 이날까지 전월 거래량의 절반 수준이 신고됐다. 강동구는 187건으로 전월의 64.9%, 성동구는 78건으로 전월의 66.7%에 그쳤다.

비강남권에서 거래가 많았던 만큼 서울 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다. 15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월(4233건) 79%였다가 2월(4637건) 81.3%로 늘었고 지난달(3790건)에는 85.4%로 증가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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