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잊혀지길 바란적도 있지만, 난 가수”…34년만의 전국 투어

2 weeks ago 30

“한동안은 노래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국 제가 다시 하고 싶은 건 노래더라고요. 저를 나타내는 단어를 생각해 보니 ‘가수’였습니다.”가수 양수경이 오랜 공백을 깨고 신곡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양수경은 26일 서울 마포구 YTN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오랫동안 꿈꿨다”며 “가수는 혼자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해야 가수이지 않나. 공연을 준비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이번 투어는 10월 18일 서울 큐브컨벤션센터 CCC 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양수경이 공연기획사와 함께 전국 단위 투어에 나서는 것은 1992년 이후 34년 만이다. 그는 “그때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방송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웠고 누군가 하라고 해서 공연을 했다면, 지금은 몇 년 동안 제가 먼저 ‘공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라왔다”며 “이번 기회가 그래서 더 귀하다”고 했다. 1980~90년대를 대표한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뿐 아니라 새 노래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곡 가운데 하나의 제목은 ‘다시는 사랑 못 해’다. 그는 “제 노래에 이별과 아픔을 담은 곡이 많아 몇 년 동안은 밝고 희망찬 노래를 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주변에서 ‘양수경의 목소리에는 이별 노래가 맞는다’고 하더라. 그것도 제게 주어진 복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당초 이날 신곡을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녹음을 다시 하기로 결정하면서 발표를 공연날로 미뤘다. 양수경은 “낮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녹음할 정도로 욕심을 냈는데, 저에게 조금 버거운 노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양수경이 부르는 사랑과 이별 노래’를 받아들이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999년 정규 9집 이후 싱글과 미니앨범 등을 발표해 온 그는 정규 10집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명품이나 보석을 사는 것보다 제 앨범에 투자할 수 있는 가수이고 싶다”고 했다. 긴 공백의 배경에는 건강 문제도 있었다. 양수경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으며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몸이 붓고 활동 의욕도 크게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잠만 잤고 밖에 나가는 것도 싫었다. 잊혀지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며 “식이요법과 운동...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