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0번째 ‘광현종’ 맞대결서 웃었지만…날아간 시즌 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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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6이닝 2실점 역투…김광현은 4⅔이닝 4실점
KIA 마무리 정해영, 9회 두 점 우위 못 지켜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통산 10번째 ‘광현종 대전’에서 김광현(37·SSG 랜더스)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다 잡은 시즌 6승을 놓쳤다.

양현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양현종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두 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41일 만에 다시 성사된 ‘광현종 대전’이었다. 지난달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김광현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을 눌렀는데, 이번에는 두 에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광현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광현은 뒤늦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 위기를 면했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양현종이 4회까지 볼넷 한 개만 내주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는 가운데 김광현도 1회초 무사 1, 2루와 4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았다.0의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2사 1, 2루에서 김광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김광현은 급격히 흔들렸고, 황대인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SSG는 2사 만루에서 투수를 교체했는데, 바뀐 투수 전영준이 김태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은 김광현이 강판한 뒤 펼쳐진 SSG의 반격에 홈런 두 방을 맞았다.

그는 5회말 박성한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1점 홈런으로 허용했고, 6회말에도 대타 오태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양현종이 한 경기 2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6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만난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자기 몫을 다했다.

다만 KIA는 양현종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9회초, 정해영이 1사 후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이닝까지 5-5로 맞선 KIA와 SSG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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