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전 6이닝 2실점 역투…김광현은 4⅔이닝 4실점
KIA 마무리 정해영, 9회 두 점 우위 못 지켜
양현종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양현종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두 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41일 만에 다시 성사된 ‘광현종 대전’이었다. 지난달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김광현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을 눌렀는데, 이번에는 두 에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김광현은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광현은 뒤늦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 위기를 면했다.
김광현은 급격히 흔들렸고, 황대인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SSG는 2사 만루에서 투수를 교체했는데, 바뀐 투수 전영준이 김태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김광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양현종은 김광현이 강판한 뒤 펼쳐진 SSG의 반격에 홈런 두 방을 맞았다.
그는 5회말 박성한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1점 홈런으로 허용했고, 6회말에도 대타 오태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양현종이 한 경기 2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6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만난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자기 몫을 다했다.
다만 KIA는 양현종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5-3으로 앞선 9회초, 정해영이 1사 후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이닝까지 5-5로 맞선 KIA와 SSG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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