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옥수수-토마토 자라는 산골 마을 할머니집

2 weeks ago 25

◇손잡아 주려고 왔지/서정홍 지음/1만3000원·144쪽·창비 “보잘것없는 하늘 없듯이/보잘것없는 사람은 없다 …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모두모두 빛나는 별이다”(‘모두모두 빛나는 별이다’ 중) 산골 농부로 살며 맑고 소박한 시 세계를 펼쳐온 시인이 생명이 지닌 가치와 소중함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동시집을 펴냈다. 시인은 “산골 다랑논마다/벼 자라는 소리”(‘소문’)를 들려주기도 하고 “마을을 지키는/큰 느티나무”(‘나는 그래’)의 너른 품을 노래하기도 한다.“우리 할머니는/산밭에 옥수수 익으면//팔 생각은 안하고/나누어 먹고 싶어/마음이 설렌대”(‘그게 보여’) 방학을 맞아 산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아이 ‘서로’와 시각 장애를 가진 서로의 엄마,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의 대화와 일상도 동시로 잔잔히 빚어졌다.“엄마를 보고는 쏜살같이 달려갑니다//“서로가 어쩐 일이야?”/“엄마 손 잡아주려고 왔지.”/서로는 엄마 손 꼭 잡고/저녁놀 환한 산길을 걸어갑니다//토마토 곁순 따던 할머니는/그 모습, 한참 바라보고 있습니다.”(‘저녁놀 환한 산길을’) 책의 향기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어린이 책 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새로 나왔어요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