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악기의 쇠락…70년 역사 ‘영창피아노’ 기업회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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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피아노로 알려진 악기 제조사 아이파크영창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아이파크영창은 16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1956년 신향피아노로 설립된 아이파크영창은 1971년부터 영창 브랜드로 피아노 수출을 시작했다. 2006년 당시 현대산업개발그룹(현 HDC그룹)에 편입됐다.

아이파크영창은 글로벌 악기 시장 침체와 어쿠스틱 악기 수요 감소로 경영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아이파크영창 매출액은 311억509만 원으로 전년(411억615만 원) 대비 24.3% 감소했다. 2023년(641억8363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부채는 434억8110만 원으로 전년(405억9420만 원) 대비 7.1% 늘었다.

아이파크영창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합리적인 구조 개편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해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고 이해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HDC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로서 이행해야 할 법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결 매출 및 자산 대비 아이파크영창의 비중은 각각 0.4%, 0.2% 정도며 상호 연대보증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아이파크영창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HDC 및 계열사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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