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펜저스 맏형’ 김정환 은퇴…“칼을 펜으로, 제2의 오상욱 만들 것”[볼매운동:볼수록 매력있는 운동이야기]

1 week ago 30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레전드 김정환(왼쪽)이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황금기를 이끈 ‘어펜저스’의 맏형 김정환(43)의 은퇴식이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김정환은 한국 펜싱 선수 중 올림픽 메달(금 2개, 동메달 2개)을 가장 많이 딴 선수다. 하지만 김정환이 2005년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김정환은 29세이던 2012 런던 올림픽 때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첫 메달을 획득한 대회는 33세이던 2016년에 참가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다.군복무 후 딴 메달만 7개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2연패를 일구고 ‘어펜저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이 대회에서 김정환은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동아일보 DB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의 2연패를 이끈 뒤 김정환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하지만 김정환은 2021년 도쿄올림픽을 1년 앞두고 복귀해 단체전 2연패-개인전 동메달을 일구며 한국 사브르 선수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은퇴식에서 준비한 원고를 품에서 꺼낸 김정환은 “집에서 연습을 했는데 읽다가 울어서 끝까지 못했다. 여기서는 눈물을 참아보도록 하겠다”며 소감문을 읽어내리다 “선수로서의 마지막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결국 울먹였다. 김정환은 “2005년에 입사해서 공단에 몸담은 지만 21년이다.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감정이) 울컥이는 걸 참을 수가 없더라”고 했다.공단에 갓 입사했을 당시 김정환은 올림픽은 커녕 국제종합대회 메달이 ‘0개’였다. 유망주로 기대받으며 첫 올림픽 출전을 준비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만 해도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랭킹이 걸림돌이 돼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김정환은 2010년, 27세 때 국군체육부대에 들어갔다. 그는 군 생활을 마친 뒤 올림픽 메달과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 메달(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등 총 7개의 메달을 따냈다. 김정환은 “군대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한다.김정환은 “내가 선수로서 빨리 폈다면 빨리 졌을 거다. 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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