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살찌면 아이 숨 가빠진다”…임신부 16kg 증량 시 비염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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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체중이 과하게 늘면 자녀의 천식 및 비염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중 체중이 과하게 늘면 자녀의 천식 및 비염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 중 몸무게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태어날 자녀가 천식이나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앓을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부의 체중 관리가 단순히 산모의 건강을 넘어 자녀의 평생 호흡기 면역력을 결정짓는다는 분석이다.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 의과대학 및 공중보건연구소(ISPUP)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 5월호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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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자녀가 4세, 7세, 10세, 13세가 됐을 때 각각 천식과 비염 등 알레르기 진단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중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한 산모의 자녀는 적정 체중을 유지한 경우보다 4세 시점에 비염을 앓을 확률이 48%나 높았다. 또 7~13세 시점의 천식 발병 위험 역시 각각 약 3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임신부의 과도한 증량이 산모 체내의 염증 대사를 변화시키고, 이것이 태아의 면역 및 호흡기 계통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임신 전 정상 체중이었던 산모가 16kg 이상 증량할 경우 자녀의 기관지와 코 점막이 더욱 취약해졌다.

연구팀은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해 임신 초기부터 출산 전후까지 체계적인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임신 중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이 태아에게 좋다는 인식은 교정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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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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