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도 경기 안 좋으면 안 팔린다…유럽 명품그룹 시총 370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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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에르메스도 경기 안 좋으면 안 팔린다…유럽 명품그룹 시총 370조원 증발 업데이트 : 2026.10.26 11:15 닫기 경기 둔화·주식 시장 침체 영향LVMH·에르메스 등 실적 악화유가 급등에 美 수요 부진 ‘이중고’ 8월 18일 중국 상하이 징안구에서 시민들이 루이비통 매장 옆을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수요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면서 명품 그룹의 시가총액이 최소 2500억유로(약 370조원) 사라졌다.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인공지능(AI)에 따른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의 6대 명품 그룹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총 2510억유로(약 374조원)이 줄어들었다고 집계됐다. 대상 기업은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비롯한 에르메스, 케링, 리치몬트, 프라다, 몽클레르 등이다. 이미 LVMH, 에르메스, 구찌의 모기업 케링은 대폭 하향 조정된 시장 기대치보다 밑돈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FT는 “명품 산업이 여전히 수년에 걸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는 우려를 확인시켜 준 셈”이라고 지적했다.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곳은 LVMH와 에르메스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최근 각각 1316억유로(약 196조원), 933억유로(약 139조원) 줄어들었다.명품 산업의 침체를 부른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부진이다. 최근 10년 넘게 명품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장기화된 부동산 침체와 주식 시장 부진으로 최근 몇 년간 내수 수요가 위축됐다. 중국의 워간 소매 판매 성장률은 지난 6개월 동안 평균 0.5% 미만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급격한 둔화세를 나타냈다.루카 솔카 번스타인의 명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업계가 기대했던 중국 명품 소비자의 회복세가 주춤해졌다”며 “실적 부진, 주가 하락 압력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 위크에서 한 모델이 2027년 루이뷔통 봄여름(SS) 컬렉션 패션쇼에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LVMH 등 주요 명품그룹은 이번 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중국 시장의 뚜렷한 악화를 인정했다.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의 핵심 사업 부문인 패션·가죽 제품 부문의 전세계 중국 고객 대상 매출이 10%대 중반대로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카바니스 CFO는 “제품 수요 둔화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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