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민주콩고서 확진자 1만명 넘고, 사망자 4887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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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에볼라 공포’...민주콩고서 확진자 1만명 넘고, 사망자 4887명 달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케냐 국경지대 부시아에서 보건 종사자가 입국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발병 선언 165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숨진 데다 인접국을 넘어 아프리카 동부와 서부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국립공중보건연구소는 지난 25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4887명으로 치명률은 48.6%에 달했다.지난 5월 15일 발병 선언 당시 북동부 이투리주에서 시작된 이번 유행은 북키부주와 남키부주를 거쳐 최근 북서부 남우방기주까지 번졌다. 현재까지 8개주 66개 보건행정구역으로 확산했다.이번 유행은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유행 당시 확진자 2만8616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하지만 초기 확산 속도는 훨씬 빠르다. AP통신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대유행 때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발병 선언 후 6개월도 되지 않아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방역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백신과 치료제의 부재, 치안 불안, 의료진에 대한 주민 불신 등이 꼽힌다. 이번 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이 아니라 분디부조형으로, 이에 대한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발병 지역 일부가 반군 장악 지역인 데다 의료진의 열악한 처우와 임금 미지급 문제까지 겹쳐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인접국으로의 확산도 우려된다. 민주콩고와 같은 날 에볼라 발병을 선언했던 우간다는 민주콩고에서 유입된 15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숨졌다. 7월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우간다의 에볼라 종식을 확인했다.그러나 이달 케냐와 나이지리아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케냐에서는 민주콩고에서 7년간 거주한 케냐인 남성이 우간다를 거쳐 지난 3일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이후 친척과 의료진 등 접촉자 8명도 추가로 확진됐다.나이지리아에서는 우간다에서 휴가를 보낸 나이지리아 주재 스위스 외교관의 부인이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6일 남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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