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에브리봇(270660)이 중국 로봇기업 다이렉트 드라이브 테크(Direct Drive Tech·DDT)와 국내 기업간거래(B2B)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선다.
에브리봇은 지난 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열린 DDT 상장식에 공식 협력사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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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9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열린 Direct Drive Tech(DDT) 상장식 현장. (사진=DDT) |
DDT는 감속기 없이 모터가 직접 토크를 전달하는 직접구동(Direct Drive)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동력 모듈과 완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중국 소비자용 로봇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4족보행·휠레그 로봇 등도 개발하고 있다.
DDT는 홍콩거래소의 특수기술기업 상장 제도인 ‘챕터 18C(Chapter 18C)’를 통해 메인보드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주당 21.6홍콩달러로,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약 80억홍콩달러였다. 회사에 따르면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시초가 기준 약 83억홍콩달러에서 종가 기준 약 86억홍콩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에브리봇은 앞서 지난 8월 중국 선전에서 DDT와 4족보행 및 휠레그 로봇 제품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마스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DDT의 로봇 하드웨어와 에브리봇의 AI 기반 자율주행·3차원(3D) 비전 기술을 결합해 국내 산업현장에 적용할 로봇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단과 경사면, 비정형 지형 등 기존 바퀴형 로봇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을 중심으로 활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직접구동 액추에이터와 관절 모듈 등 핵심 부품 분야의 협력도 검토한다.
향후 에브리봇이 개발 중인 로봇휠체어와 자율이동로봇(AMR) 모듈 등 기존 제품군과 DDT 기술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DDT는 직접구동 기술 기반의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번 홍콩증시 상장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대외적으로 보여준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B2B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피지컬 AI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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