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아껴쓰고 해봤자”…인도네시아 산불이 뿜어낸 탄소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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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에어컨 아껴쓰고 해봤자”…인도네시아 산불이 뿜어낸 탄소가 무려 업데이트 : 2026.09.10 13:37 닫기 보르네오·수마트라 산불확산에9월 첫째주에  1970만t 배출전세계 배출량의 3분의1 넘어서측정치보다 더 많이 배출 가능성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 주 팔렘방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나뭇가지를 이용해 불길을 진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의 산림·이탄(泥炭)지대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9일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는 지난 1~7일 인도네시아의 산불로 인한  배출량이 1970만t을 기록해 러시아를 제쳤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배출량의 3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이 기간 인도네시아의  배출량은 ㎢당 1500㎏을 넘어 단위 면적당 러시아의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배출량은 계절 평균보다 273% 높은 수준으로,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령인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에 따른 고온과 가뭄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11년만에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번졌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불이 평년보다 강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마크 패링턴 코페르니쿠스 선임 과학자는 “이 시기에 이 지역에서 어느 정도 산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엘니뇨는 산불을 크게 증폭시킨다”며 “훨씬 건조하고 더 덥기 때문에 일단 불이 붙으면 훨씬 극단적인 형태로 타오른다”고 설명했다.다만 9월 첫째 주 산불 배출량은 엘니뇨가 극심했던 2015년 같은 기간의 2170만톤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당시 인도네시아 산불의 일일 배출량은 EU 전체의 일일 배출량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총 260만㏊로, 영국 웨일스보다 넓은 면적이다.하지만 올해 산불 피해 면적이 빠르게 늘면서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네시아 환경단체 누산타라 자연보호재단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산불로 소실된 토지 면적은 약 20만2000㏊로, 2015년 같은 기간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8월에는 칼리만탄과 수마트라, 남파푸아 등을 중심으로 피해 면적이 약 60만㏊까지 늘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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