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AACR에서 이중항체 ADC 전임상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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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세계 최대 암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2종에 대한 포스터발표를 마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일(현지 시간) 종료된 AACR에서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후보물질 모두 단일항체 기반 ADC 대비 암항원에 대한 정확도가 증가해 효능과 안전성이 모두 높아졌다.

ABL206과 ABL209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이다. ABL206 및 ABL20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두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설립한 네옥 바이오가 맡고 있다. 네옥 바이오는 두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가속해 내년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된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해 강력한 세포 독성 물질인 페이로드(Payload)를 암세포에 보다 정확히 전달해 안전성과 효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ABL206은 B7-H3과 ROR1을, ABL209는 EGFR과 MUC1을 동시에 표적한다.

AACR에서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 실험에서 B7-H3 및 ROR1과 결합해 암세포 내로 빠르게 유입되며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 또한 표적 항원이 없는 주변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주변부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다양한 환자 유래 종양 이식(PDX) 모델에서도 종양 퇴행을 유도했으며, 기존 치료 이후 재발한 암에 대해서도 제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ABL209는 정상 조직과의 결합은 줄이고, 두 표적 항원이 모두 발현된 암세포에서는 높은 결합력을 보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PDX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우수한 약동학(PK)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치료창 개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는 이중항체 ADC의 높은 잠재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며 “현재 회사 내부에서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해 ABL206과 ABL209의 뒤를 이을 ADC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을 기대해달라”고도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임상 및 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301(SAR446159), ABL001(Tovecimig), ABL111(Givastomig), ABL503(Ragistomig), ABL105(Nesfrotamig), ABL104(YH32364), ABL103, ABL202(CS5001/LCB71), ABL206(NEOK001), ABL209(NEOK002) 등 10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임상 1상이 완료된 ABL301(SAR446159)의 후속 임상은 사노피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3상이 진행 중인 ABL001(Tovecimi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 및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노바브릿지(NovaBridge)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은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 및 화학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시작했으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임상 1b상에 대한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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