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선수들이 24일 일본과 친선전 도중 구보 다케후사(가운데)를 막고 있다. 리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49·스페인) 체제 축구국가대표팀이 만만치 않은 전력의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우루과이는 한국(32위)보다 12계단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7패로 열세다. 한국의 우루과이전 유일한 승리는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1로 꺾은 경기다.
우루과이는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발베르데는 2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강인에게 왼쪽 발목을 밟혔고, 회복까지 2~3주가 필요하다.
발베르데의 공백에도 전력은 탄탄하다. 최전방에는 빠른 발과 결정력을 갖춘 다르윈 누녜스(디리야)가 버틴다. 중원에는 좋은 신체조건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우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가 포진한다. 수비진에는 191㎝의 장신에 제공권이 강한 로날드 아라우호(리버풀)가 중심을 잡는다.
그러나 빈틈이 없는 상대는 아니다. 우루과이는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2무1패(승점 2)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회 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물러나고 자국의 축구 전설 디에고 포를란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 새 체제가 자리 잡는 단계다. 24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에 두 골을 허용하며 약점을 노출했다.
한국이 노려볼 지점도 여기에 있다. 공격수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스)는 모두 상대 수비라인 뒤로 침투하는 데 강점이 있다. 24일 에콰도르전에서도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 자원의 공간 침투를 적극 활용해 3-0 승리를 거뒀다. 모레노호가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을 견뎌내면서 수비 뒷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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