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포판|뉴시스

조규성(가운데)을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에 위치한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 도중 잠시 쉬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과달라하라=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홍명보호’가 정보 유출까지 철저히 차단하며 체코전 필승 준비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통과 향방과 대회 전체 분위기까지 좌우할 수 있는 첫 경기인 만큼 대표팀도 마지막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팀은 경기를 이틀 앞둔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6일 과달라하라 입성 후에는 훈련 일부를 취재진에 공개해왔지만 이날은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다. 월드컵에서는 전술과 선수 컨디션, 세트피스 준비 상황 등 작은 정보 하나도 상대에게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체코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훈련은 기본 워밍업을 시작으로 전술 훈련과 세트피스 훈련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 왼쪽 발목을 다친 배준호(23·스토크시티)는 훈련서 제외돼 체코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수들은 장애물을 활용한 지그재그 달리기와 앞뒤 달리기, 점프 동작 등 코디네이션 훈련을 실시한 뒤 5대2 또는 6대2 패스 게임인 론도로 몸을 풀었다. 이후 공격 전술과 수비 전술을 점검하며 체코전에 대비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공격과 수비 모두를 점검한 뒤 세트피스 훈련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프리킥, 코너킥과 같은 세트피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체코는 191㎝의 간판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를 비롯해 199㎝의 장신 공격수 토마시 호리, 191㎝의 수비수 미로슬라프 크레이치 등 제공권에 강점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으로선 상대의 공중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공격 세트피스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팽팽한 월드컵 경기에서는 한 번의 세트피스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과달라하라(해발 1571m)와 비슷한 고지 환경에 적응하는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이번 경기를 준비해왔다. 반대로 체코는 경기 전날(11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해 고지 적응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대표팀은 준비 과정에서 확보한 이점을 첫 경기에서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과달라하라|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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