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남성보다 통증 더 많이 겪는다…신체 11곳 모두 [노화설계]

1 week ago 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통증을 겪는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 인구 기반 연구 네트워크에서 수집된 개인별 통증 보고 데이터를 활용해 측정한 모든 종류의 통증에서 성별 격차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의 통증이 의료 현장에서 과소 평가되거나 충분히 치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른바 ‘성별 통증 격차’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전 세계 장애의 주요 원인인 통증이 세계 각 지역과 인간의 생애 전반에 걸쳐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분석했다.국제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25년까지 118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자료를 수집했다. 대상자의 연령은 5세부터 100세 이상까지 폭넓게 포함됐다.연구진은 “현재까지 통증 역학 분야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데이터 통합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연구 결과, 여성은 조사한 신체 11개 부위 모두에서 통증을 보고한 비율이 일관되게 남성보다 높았다. 조사 부위는 머리, 얼굴, 목 또는 어깨, 발 또는 발목, 손 또는 손목, 팔꿈치, 가슴, 등·허리, 위 또는 복부, 엉덩이, 무릎이었다. 통증 여부는 스스로 보고했다.성별 차이가 가장 큰 통증은 얼굴 통증으로 여성의 통증 유병률이 남성의 1.83배였다. 이어 두통이 1.74배. 위·복부 통증이 1.60배로 성별 차이가 컸다.전체적으로는 참가자의 약 40%가 등·허리 통증을 보고해 유병률이 가장 높았고, 얼굴 통증은 약 2%로 가장 드물었다.등·허리·엉덩이·무릎 등 근골격계 부위의 통증은 성인기에 비선형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20~55세 사이에 가장 빠르게 늘어 75세 무렵 또는 그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목·어깨와 팔꿈치 등 상체 통증은 중년 무렵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연구진은 등·허리·엉덩이·무릎처럼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에서는 기계적 부하와 퇴행성 변화가 오랜 기간 누적되는 영향이 커 통증이 평생에 걸쳐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강도가 높은 통증은 약 50세에 정점을 찍었고, 여러 신체 부위에 걸쳐 나타나는 전신성 통증은 70세 무렵 가장 많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은 나이가 들수록 꾸준히 증가하지만, 가장 장애를 크게 일으키는 형태의 통증은 ‘역 U자형’ 궤적을 보였다”며 “중년에서 후기 성인기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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