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9억뿐? 죄송한데요”…문턱높인 PB센터, 그래도 부자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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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여윳돈 9억뿐? 죄송한데요”…문턱높인 PB센터, 그래도 부자 넘쳐난다 4대은행 PB고객 13만명 육박가입 기준 계속 상향조정해도은행 관리고객 4년새 25%↑KB·신한, 초고액 따로 분류VVIP 기준 100억 달하기도 은행권의 고액 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이 13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들이 PB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산 기준을 상향하는 등 문턱을 높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부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은행 PB 고객 수는 4년 새 25% 증가했다. PB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자 은행들은 PB 고객 중에서도 초고액 자산가들만을 위한 VVIP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PB 서비스를 세분화하는 모습이다.14일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권 PB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PB 고객은 올해 6월 말 기준 12만9119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10만3195명과 비교하면 2만5924명(25.1%) 증가한 것이다.눈에 띄는 점은 은행들이 PB 고객의 자산 기준을 낮추기는커녕 일부는 문턱을 높였는데도 전체 고객이 늘었다는 사실이다. 신한은행은 2021년까지만 해도 고액자산가 중심 프라이빗 자산관리(PWM) 고객 기준을 금융자산 5억원 이상으로 뒀지만 2022년부터 10억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나은행 역시 일반 영업점의 VIP(고액 자산가) PB 기준을 2022년 8월부터 자산 1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높였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시장에 막대한 돈이 풀렸고 부자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도 과거와는 단위가 달라질 만큼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PB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은행마다 PB 고객으로 분류되는 기준은 각각 다르다. 우리은행 TC(Two Chairs·투체어스)는 예·적금 등 금융수신 평균 잔액 1억원 이상, KB국민은행 일반 PB센터는 금융수신 3억원 이상이 기준이다. 하나은행 Gold PB는 대출을 제외한 금융자산 5억원 이상, 신한은행 PWM은 금융수신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같은 PB 서비스라도 은행에 따라 진입 기준이 1억원에서 10억원까지 10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특히 PB 고객 숫자가 늘어나면서 같은 은행 안에서도 자산 수준에 따라 PB 서비스가 등급별로 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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