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4225명 몰린 ‘나는 절로’ 낙산사…커플 5쌍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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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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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에서 최종 5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조계종과 강원관광재단이 11, 12일 이틀간 진행한 ‘나는 절로, 낙산사’ 프로그램에서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가해 최종 5쌍이 인연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나는 절로’는 대한불교조계종이 보건복지부 저출생 대응 국민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미혼 남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이번 낙산사 편에는 남성 1655명, 여성 2570명 등 모두 4225명이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열린 ‘나는 절로, 신흥사’ 편의 신청자 262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참가자들은 제비뽑기와 소지품 선택으로 상대를 정하는 ‘랜덤 데이트’를 시작으로 로테이션 차담, ‘수다삼매경’ 토크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동해를 배경으로 한 커플 요가와 해변 플로깅 데이트도 함께 진행됐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번 행사에서는 낙산사의 상징인 해수관음상으로 향하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길’을 함께 걷는 블라인드 데이트도 새롭게 마련됐다. 한 참가자가 안대를 착용한 채 상대의 안내를 받아 길을 걷는 방식으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낙산사 연수원장 선일 스님은 “낙산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음성지”라며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자신을 맡기다 보면 상대가 인생의 굴곡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 커플로 이어진 한 남성 참가자는 “모두가 어렵게 만난 인연인 만큼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며 “특별한 인연을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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