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용 실적’을 공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0만3983명으로 전년 동기(9만4993명) 대비 9.5% 늘었다. 이 중 남성 수급자는 4만320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 비중은 2024년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상반기 36.5%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다. 노동부는 2024년 도입한 ‘6+6 부모육아휴직제’와 함께 육아휴직 급여 인상, 사업장 인력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체인력지원금 및 업무분담지원금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 휴가 및 배우자 출산휴가 등 4개 일·가정 양립지원 제도 활용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4개 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19만9911명으로, 지난해 전체 수급자 수(34만2388명)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노동부는 이 추세라면 올해 말 4개 제도 활용자 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부는 하반기에도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다음달 20일부터 연 1회, 1주 혹은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가 시행된다. 9월 18일부턴 이른바 ‘배우자 지원 3종 세트’가 시행된다. 배우자 유산·사산휴가가 신설되고, 배우자 출산 후에만 쓸 수 있었던 배우자 출산전후휴가를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배우자가 유산·조산의 위험이 있으면 자녀 출생 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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