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에 … 환테크족 '달러→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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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역대급 엔저에 … 환테크족 '달러→엔' 이동 업데이트 : 2026.09.16 19:10 닫기 5대은행 엔화예금 1.1조엔이달에만 478억엔 급증달러예금은 72억弗 감소엔화값 '850원대' 진입에"쌀 때 사두자" 수요 몰려 엇갈린 환율 전망에 '환테크' 수요의 무게중심이 달러에서 엔화로 옮겨가고 있다. 달러당 원화값이 1300원대에 머무는 가운데, 달러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달러 수요가 정체됐다. 반면 엔화당 원화값이 850원대까지 밀리자 엔화 가격은 점차 오를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엔화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 달러예금 주는데 엔화예금 급증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총 69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71억9000만달러 급감한 수치다. 달러예금 잔액은 올해 3월 587억8000만달러로 연저점을 기록한 뒤 꾸준히 불어나며 지난달 763억4000만달러까지 늘었지만 이달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반면 엔화예금의 증가세는 가파르다. 5대 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1조1305억엔으로, 지난달 말(1조827억엔) 대비 478억엔 늘어났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늘어난 규모(438억엔)를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올해 1월 1조648억엔이었던 엔화예금 잔액은 5월에 8796억엔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석 달 반 새 2509억엔 급증했다. ◆ 엔화 저점에 "달러보다 엔화" 최근 엔화로 수요가 쏠린 현상은 엔화 가격이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7월 초 100엔당 930원대에 진입했던 엔화당 원화값은 이후 꾸준히 밀려나며 지난달 말 850원대에 들어섰다. 그간 엔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원화는 강세를 이어간 흐름이 엔화 가격을 끌어내렸다. 엔화 약세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엔 캐리 트레이드' 유인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데다 확장적 재정 지출 기조를 본격화한 것도 엔저를 부추겼다. 반면 원화는 같은 기간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며 강세 흐름을 탔다. 다만 최근엔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원화 강세에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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