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나오자마자 집?"…서울 7억대 아파트 3곳 가보니[랜선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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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와 정비 사업장이 맞물려있다. 길음뉴타운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진 데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 동북선 개통 등 주변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에도 서울 집값이 나날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7~8억대를 유지하는 단지가 있다. 이데일리는 길음역 인근 구축 단지 3곳을 둘러봤다. 길음삼부컨비니언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영상 갈무리)길음역 출구가 단지 안에…길음삼부컨비니언 길음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작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684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역 출구가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실상 지하철 역을 단지 내 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역세권이다. 1998년 2월 준공해 올해로 29년차를 맞았다. 외벽 곳곳에는 구축 아파트 특유의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단지는 복도식과 계단식 구조가 섞여있고 전용면적 59㎡가 363가구로 가장 많다. 문제는 빡빡한 주거환경이다. 용적률은 350%에 달하고 세대당 주차대수는 0.57대에 불과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가 사실상 필수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헬스장이나 도서관 등 별도의 커뮤니티 시설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도로 소음도 단점으로 꼽힌다. 단지가 내부순환로와 미아사거리 방향 도로 앞에 위치해 차량 소음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샷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반면 생활 편의성은 준수하다. 맞은편 롯데캐슬 주상복합 상가를 비롯해 단지 앞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미아사거리의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도 도보권에 있다. 개운초등학교는 도보 약 8분 거리다. 길음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원 셔틀버스가 다니는 이른바 ‘셔세권’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가격은 전용 59㎡ 기준 약 8억3500만원 수준이다. 역세권과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높은 용적률과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기대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단지다. 돈암범양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영상 갈무리)‘미아리텍사스’도 안녕…개발 호재 있는 돈암범양아파트 길음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돈암범양아파트는 499가구 규모다. 1990년대 준공한 구축 아파트로 복도식과 계단식 구조가 섞여 있다. 용적률은 284%이며 세대당 주차대수는 1.03대로 세대당 한 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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