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조준 다저스 vs ‘32년 만에’ 우승 도전 토론토…볼거리 넘쳐날 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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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MLB 최강팀을 가릴 다저스, 토론토의 WC가 2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MLB닷컴

2025시즌 MLB 최강팀을 가릴 다저스, 토론토의 WC가 2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MLB닷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최강팀을 가릴 날이 왔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에서 격돌한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WS 1차전을 갖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는 다저스와 1993년 이후 32년 만에 패권에 도전하는 토론토의 맞대결이라 WS의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다저스는 와일드카드(WC·3전2승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PS) 일정을 시작했다.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차례대로 잡으내며 내셔널리그(NL) 최강자가 됐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부터 PS에 나섰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밟았다.

다저스는 PS 기간 오타니 쇼헤이 등을 활용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AP 뉴시스

다저스는 PS 기간 오타니 쇼헤이 등을 활용한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했다.|AP 뉴시스

두 팀의 강점이 전혀 다르다는 점 역시 관심을 끈다.

다저스는 마운드의 팀이다.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오타니 쇼헤이 등을 앞세운 탄탄한 선발진을 완성했다. 이들은 올해 PS 10경기서 7승1패, 평균자책점(ERA) 1.40(64.1이닝 10자책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WS 진출을 견인했다.

반면 토론토는 타격의 팀이다. 올해 PS서 홈런 6개를 터트린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베테랑 조지 스프링어, 가을야구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어니 클레멘트 등이 활약하고 있다. PS 기간 팀 타율(0.296), 홈런(20홈런), 타점(66타점), OPS(장타율+출루율·0.878) 등 주요 타격 지표서 1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PS 기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AP 뉴시스

토론토는 PS 기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앞세워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AP 뉴시스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도 두 팀은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때문이다. 당시 토론토는 오타니 영입에 온 힘을 다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한 것은 물론, 오타니가 이적 루머에 대한 부담 없이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훈련하던 선수들을 내보내는 등 시설 전체를 폐쇄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지극정성으로 오타니 영입을 준비했지만 그가 다저스행을 선택하자 크게 좌절했다. 팬들 역시 소식을 듣고 오타니에 대한 반감을 품으며 ‘오타니 더비’가 형성됐다.

한편 다저스의 코리안 빅리거 김혜성(26)은 WS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동료와 함께 WS 1, 2차전이 열릴 토론토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출전 엔트리 포함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WS에 출전한다면, 2020시즌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최지만 이후 5년 만에 WS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가 나오게 된다.

2025시즌 MLB 최강팀을 가릴 다저스, 토론토의 WC가 2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MLB닷컴

2025시즌 MLB 최강팀을 가릴 다저스, 토론토의 WC가 2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사진출처|MLB닷컴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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