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한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대에서 불이 나 작업자 3명이 숨졌다.
23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9호기 프로펠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유지·보수 업체 소속 정비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풍력발전기 상단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수칙 준수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불은 풍력발전기 프로펠러 부분에서 발생해 인근 야산까지 산불로 이어졌다. 발전기 날개 3개 중 2개도 불이 붙어 지상으로 떨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 11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당국은 풍력발전기 날개 잔해 등 낙하 우려로 인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편 화재가 난 곳은 지난 2월 풍력발전기 1대의 기둥이 중간에 꺾이면서 전도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약 80m 높이 발전기 기둥의 중간 부위가 꺾이면서 주변 도로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2005년 4월에 준공됐다.
[영덕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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