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51조' 서울시 입찰 시작…지자체 금고 쟁탈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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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51조' 서울시 입찰 시작…지자체 금고 쟁탈전 개막

올해 예산이 약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의 차기 금고를 정하기 위한 입찰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3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시금고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제안서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다음달 안에 심사를 완료해 차기 금고지기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금고 운용사로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자금을 맡는다. 1금고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가 기금을 맡는다. 현재 1·2금고는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서울시금고는 올해 은행권 기관영업의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예산만 51조4778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수신 유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국가 수도의 금고지기 자리를 차지한다는 상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 금고지기인 신한은행과 직전 금고지기였던 우리은행, 4년 전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은행이 또 한 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입찰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에만 전국 80개 지자체가 차기 금고지기를 정할 계획이다. 인천, 수원, 광명 등 수도권 지자체만 40여곳에 달한다. 올해 예산이 약 15조원인 인천이 서울 다음의 격전지로 꼽힌다. 이곳 역시 현재 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과 다른 은행들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본점을 인천으로 옮긴 하나은행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진성/오유림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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