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에 연주하기 위해 처음 섰던 예술의전당을 이번에는 이끌기 위해 돌아왔다."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지휘자 장한나가 임명 소감을 밝혔다.
장한나는 6일 자신의 SNS 계정에 “1992년 7월, 아홉 살 나이에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며 “저에게 그곳은 고국의 팬 여러분과 수십 년간 음악의 기쁨을 나눠 온 매우 소중한 무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장한나를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장한나는 문체부와 한국 입국 일정을 협의한 뒤 이르면 오는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간 사장 임기를 보낼 예정이다.
장한나는 “이제 그 예술의전당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며 “하나의 무대 위가 아니라 일곱 개의 공연장과 세 개의 미술관·박물관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이라며 “이 역할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지난 32년간 세계 공연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한국 문화예술에 더 깊게 넓고 기여하는 일에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예술의전당을 더 대중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들께 더 가까이 열려 있는, 이 시대를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제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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