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3일 자본시장 인프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핵심 기능은 확대하면서 유사 기능 조직을 통합해 기존 8본부 32부 체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전략기획본부 내 ‘성장혁신실’을 신설했다. 성장혁신실은 디지털 자산시장 확대에 대응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신규 사업 발굴, 인사·조직·평가제도 재설계 등을 맡는다.
그동안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되던 토큰증권과 전자주주총회 조직도 정규 부서로 전환됐다. 내년 토큰증권 및 전자주총제도 시행을 앞두고 토큰증권 총량관리 플랫폼과 전자주주총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전자투표 참여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차세대시스템추진단은 IT구축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IT기획본부와 함께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며 서비스 확장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실시간 데이터 활용 환경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증권데이터 조직도 확대·정비해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
조직 명칭도 보다 직관적으로 바뀐다. ESG전략본부는 전략기획본부로, 경영지원본부는 경영관리본부로 변경됐으며 혁신금융실은 토큰증권부, 전자등록업무부는 전자등록부 등으로 개편됐다.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및 관리자 인사도 실시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민수 현 경영지원본부장을 신임 전무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김 신임 전무이사는 1996년 입사 이후 홍콩사무소장, 해외협력팀장, 홍보부장, 인사부장, 넥스트 KSD 추진단장, ESG전략본부장 등을 거친 자본시장전문가다.
아울러 백상태 글로벌본부장은 전략기획본부장, 권의진 ESG전략본부장은 글로벌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승권 본부장은 경영관리본부장을 맡게 됐다.
부장·팀장급 인사도 대폭 이뤄졌다. 부장급은 전체 35명 가운데 18명(51%)을 교체했으며, 이 중 6명이 승진하고 12명이 전보됐다. 팀장급은 전체 112명 가운데 28명(25%)이 교체됐으며, 8명이 승진하고 20명이 전보 발령을 받았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관리자산 1경원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도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혁신을 적극 추진해 자본시장의 데이터 허브이자 기술센터로 거듭나고, 시장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각 부서의 업무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초 경영평가와 정기 인사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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