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20일 부동산 문제 관련 의견 전달을 위해 대통령실에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대통령실에 국무회의 전에 한번 불러 달라 연락을 해놨다”며 “따로 한 30분 정도만 얘기할 기회를 주시면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따지는 게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주택시장의 문제점을 좀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대통령이) 귀국 후에 한번 생각해서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이제 귀국하셨으니까 기다리고 있다”며 “만나 뵙고 좀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장 대표의 지원 유세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는 “피하느라고 좀 어려운 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선거 마지막 며칠 남겨놓고는 수도권으로 올라오시고, 서울에 출몰하기 시작했다”며 “제 동선하고 겹치는 일정이 당에서 나오기 시작해서 일정 짜는 친구들이 그거 피해 다니느라 신경을 썼다”고 했다.
오 시장의 대통령실 면담 신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열린 60회 가까운 국무회의 중 오 시장이 참석한 것은 두 차례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시정을 핑계로 불참했고, 그나마 참석했던 국무회의에서도 별다른 발언은 없었다”며 “ 국무회의라는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창구는 외면하다가, 이제 와서 별도의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 학기 내내 결석한 학생이 자신만을 위한 특강을 열어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한 의원은 20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장 대표는) 현실적으로 직을 유지하고 있을 뿐, 정치적 권위나 보수 진영을 이끌 정통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통상적이라면 지방선거 참패를 겪고도 사퇴하지 않는 당 대표는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8년 총선에서 보수가 다수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2030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는 보수 재건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30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 국민들이 나를 필요로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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