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선 다음날 한강축제 참석
‘글로법 톱3 도시’ 관광경쟁력 강화
5년 내 주택 31만채, ‘강북 르네상스’
민주당 다수 시의회 등 협치 과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당선 발표 다음 날인 5일 첫 공식 일정으로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개막식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즐기는 시민 참여형 체육행사인 이 축제는 한강을 시민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오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오 시장은 이날 “한강에서 직접 체험하고 즐길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글로벌 톱3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GPCI는 경제·연구개발·문화교류·거주환경·환경·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제 도시 경쟁력 지표로, 지난해 순위는 런던, 도쿄, 뉴욕, 파리, 싱가포르, 서울 순이었다.

수도권 유일의 야권 광역단체장으로서 향후 4년 동안의 오 시장 행보는 서울시는 물론 중앙 정치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오 시장의 임기는 2030년 6월까지고, 차기 대통령 선거는 그 석달 전에 열린다.
● 민주당 과반 자치구·시의회 협치 과제
다만 서울시의회와의 관계 설정은 향후 4년 간 서울시정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었지만 이번 선거 결과 서울시의회 11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80석을 차지했고,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의 구청장도 민주당 소속이다. 예산안과 주요 개발사업, 조례 개정 등의 과정에서 시의회와의 협치가 필수적인 이유다.
또 선거 기간 중 불거진 안전 문제 역시 오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공사장 철근 누락 논란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 및 후속 대책 마련은 당장 당면한 현안이다. 여당이 계속 문제를 제기해 온 한강버스 운영과 감사의정원 조성 논란 등도 향후 시의회와의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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