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 마켓이 올해 상반기에 반기 기준 누적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아시스마켓은 13일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2839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135억원) 대비 27.5%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148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증가,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오아시스 마켓은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충성 고객 확대와 활발한 영업 활동을 꼽았다. 상반기 월 6회 이상 오아시스마켓을 이용한 충성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방문자 수도 30% 늘었다. 이를 통해 2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오아시스 마켓은 "상반기 광고비 투입 등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로 영업이익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 성공적인 비용 집행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창립 이후 14년 넘게 무차입 경영과 흑자 기조를 이어오며, 유동비율 292%, 부채비율 44%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7월부터 부산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대했고, 8월부터는 대구·창원까지 진출하며 신규 회원 확보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