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3연패? 야마모토, 동양인 첫 사이영? 개인상 최종 후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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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인상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4대 개인상(MVP, 사이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이 진행한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음을 의미한다.

투표는 정규시즌 종료 이후 포스트시즌 시작전 진행됐다. BBWAA 회원중 각 지역별 두 명씩 총 30명의 투표인단이 참가했다.

오타니는 3연속 MVP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3연속 MVP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MVP

내셔널리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메츠)

아메리칸리그: 애런 저지(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오타니는 MVP 3연패에 도전한다. 만약 수상할 경우 배리 본즈에 이어 두 번째로 3년 연속 MVP를 받은 선수가 된다. 이번 시즌 타자로서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투수로서 14경기 평균자책점 2.87 62탈삼진 기록했다. 오타니의 아성을 위협할 선수로는 슈와버가 거론되고 있다. 56홈런 132타점으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 타자로 인정받았다. 43홈런 105타점 38도루 기록한 소토는 이번이 세 번째 최종 후보로 첫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MVP 저지는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로 세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통산 네 번째로 50홈런을 넘겼고 득점(137득점)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60홈런을 때리며 포수, 매리너스 구단, 스위치 히터 최다 홈런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운 롤리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소속팀 시애틀이 2001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는 점도 가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라미레즈는 이번 시즌도 30홈런 44도루 기록하면서 활약을 인정받았다.

야마모토는 동양인 첫 사이영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야마모토는 동양인 첫 사이영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사이영상

내셔널리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폴 스킨스(피츠버그)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아메리칸리그: 헌터 브라운(휴스턴) 가렛 크로쉐(보스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지난해 올해의 신인을 차지한 스킨스는 올해 사이영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187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2022년 저스틴 벌랜더 이후 그가 처음이다. 야마모토는 동양인 첫 사이영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73 2/3이닝 던지며 201탈삼진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산체서는 202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0, 212탈삼진으로 활약한 것을 인정받았다. 소화 이닝(207이닝) 탈삼진(224개) 동시 1위를 달성한 로건 웹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수상자 스쿠발은 2025시즌에도 평균자책점 2.21 WHIP 0.89, K/BB 7.30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한다면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00)에 이어 처음으로 2년 연속 이 상을 받는 아메리칸리그 투수가 된다. 크로쉐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205 1/3이닝을 소화하며 255탈삼진 평균자책점 2.59 기록했다. 브라운은 평균자책점(2.43, 2위) 탈삼진(206, 3위) WHIP(1.03, 4위) 피안타율(0.201, 5위) 모두 아메리칸리그 5위 안에 들며 준수한 활약 보여줬다.

닉 커츠는 36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닉 커츠는 36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의 신인

내셔널리그: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란타) 케일럽 더빈(밀워키) 케이드 호튼(컵스)

아메리칸리그: 로만 앤소니(보스턴) 닉 커츠(애슬레틱스) 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볼드윈은 션 머피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타율 0.274 19홈런 80타점 OPS 0.810 기록하며 단숨에 내셔널리그 최고 신인으로 부상했다. 더빈은 밀워키의 주전 3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타율 0.256 11홈런 18도루 53타점 기록하며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호튼은 118이닝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7, 97탈삼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루키 투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앤소니는 지난 6월 빅리그 데뷔 이후 71경기에서 타율 0.292 출루율 0.396 장타율 0.463 8홈런 32타점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막판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아쉬웠다. 커츠는 지난 7월 25일 한 경기에서 4홈런 6안타 기록한 것을 비롯해 117경기에서 36홈런 86타점 기록하며 데뷔 첫 해 무서운 활약 보여줬다. 같은 팀의 윌슨은 125경기에서 타율 0.311 출루율 0.355 장타율 0.444 13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팻 머피는 올해의 감독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팻 머피는 올해의 감독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올해의 감독

내셔널리그: 테리 프랑코나(신시내티) 팻 머피(밀워키) 롭 톰슨(필라델피아)

아메리칸리그: 존 슈나이더(토론토) 스티븐 보그트(클리블랜드) 댄 윌슨(시애틀)

이번 시즌 신시내티 지휘봉을 잡은 프랑코나는 팀이 시즌 막판 뉴욕 메츠를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통산 네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해 수상자 머피도 97승을 거두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도 상을 받으면 바비 콕스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처음으로 이 상을 연속으로 받는 감독이 된다. 톰슨도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끈 능력을 인정받았다.

슈나이더가 이끄는 토론토는 지난 시즌 지구 최하위에서 이번 시즌 지구 선두로 리그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수상자인 보그트도 15게임 반의 격차를 극복하고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다. 윌슨은 시애틀을 2001년 이후 첫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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