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문도엽vs이시카와vs깨우깐짜나…신한동해오픈 1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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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맞붙는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제41회 신힌동해오픈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인천광역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상금 14억원으로 열렸던 신한동해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1억 원 증액했다. 따라서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 7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5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시드는 각각 2년씩 지급된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다. 1981년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을 주축으로 재일교포 골프동호인들이 대한민국 골프 발전과 국제적 선수 육성 그리고 한일 간의 스포츠 교류를 위해 창설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문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부터는 KPGA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아시아 골프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 시즌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와 지난 달 31일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수티팟 프라팁티엔차이(태국), 지난해 KPGA 투어에서 활동한 재즈 제인와타난넌드(태국)를 비롯해 7일 종료된 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나가노 다이가(일본), 2024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달성한 오기소 타카시(일본),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우승자 7명도 출전한다. 2009년 대회 우승자 류현우, 2013년과 2014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서 2연패를 달성한 배상문, 2017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태훈, 2018년 대회서 우승을 추가한 박상현, 2019년 대회서 우승한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2022년 최초로 일본에서 열린 대회서 우승을 달성한 히가 카즈키(일본), 그리고 2023년 대회 챔피언 고군택까지 7명이다. ‘디펜딩 챔피언’ 히라타 겐세이(일본)는 불참한다.

배상문은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역대 2번째로 대회 3회 우승을 노린다. 본 대회서 3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1985년, 1993년, 1995년 대회서 우승한 최상호가 유일하다. 2회 우승자는 배상문과 1981년, 1982년 대회서 우승한 한장상, 그리고 2007년, 2008년 대회서 우승한 최경주까지 3명이다.

문도엽(사진=KPGA 제공)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문도엽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문도엽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루 하루 플레이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며 “매 대회 해오던 대로 잘 준비하여 일단은 컷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그 다음에 ‘톱10’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라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옥태훈과 문도엽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 6월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2승에 선착했다. 5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KPGA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번째로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올 시즌 현재까지 8억 2966만 4226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 순위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장유빈이 11억 2904만 7083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겼다. 옥태훈이 10억 원까지 남은 금액은 1억 7033만 5774원이다. ‘제41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에게는 2억 7000만원, 2위에게는 1억 6500만원, 3위에게는 9450만원, 4위에게는 7500만원, 5위에게는 6150만원이 주어진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인 김백준,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이태훈(캐나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용준,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엄재웅,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깨우깐자나,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한 김홍택,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챔피언 박상현도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김성현(사진=KPGA 제공)

김성현, 송영한,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민수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성현은 지난 5월 콘페리투어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서 정상에 오르는 등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6위에 자리하고 있어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진입에 청신호를 키고 있다. 송영한은 올 시즌 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대표’ 김민수는 현재 아마추어 남자부 랭킹 1위다. 지난 5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종료된 ‘허정구배 제71회 한국아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국가대표 유민혁도 지난해에 이어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민혁은 ‘제2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올라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민혁은 지난해 창설된 ‘제1회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유민혁은 “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본선에 진출해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동해오픈은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아시아 골프의 교류와 발전, 나아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골프 유망주 육성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지원해 한국 스포츠가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고군택(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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