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는 서해안 해수욕장으로…충남도 안전관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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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보령 대천해수욕장. 보령시 제공
충남 지역 내 해수욕장들이 다음달 초부터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도와 각 시군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관광객이 조기 유입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안전관리 및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 등을 본격 가동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다음달 5일부터 보령 대천, 당진 난지도 및 왜목마을, 서천 춘장대, 태안 만리포 등 26곳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다. 서해 대표 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은 5일 개장해 8월 24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지난해 시범 운영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수욕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신비한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다음달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당진시 소재 난지섬 해수욕장과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다음달 5일부터 8월 17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서천군에 위치한 춘장대해수욕장은 지난해(37일)보다 운영기간을 1주일 늘려 피서객을 맞이한다.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선 피서객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8월 13일부터 5일 동안 야간 개장(오후 9시까지)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충남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830만여 명으로 2023년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 충남 지역은 ‘충남 방문의해’를 운영하고 있어 더욱 많은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는 국내외 이용객의 안전 및 편의 제공을 위해 도·시군 합동 사전점검을 통한 현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11억6000만 원을 투입해 38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방사능 검사 등 안전관리 체계를 상시 유지할 예정이다. 또 9억2000만 원을 투입해 수상 오토바이 및 트레일러 등 구조장비 확보 및 감시탑 등 확충해 구조장비 총 139대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집중호우 및 피서철에 급증하는 해양쓰레기 수거와 처리 대책도 마련했다. 매월 셋째 주 정화주간을 운영하고, 육상기인 쓰레기 해양유입 차단시설을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집중수거 기간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150여 명의 해양쓰레기 수거인력을 투입·운영하고, 해양 적치 폐기물의 신속 처리를 위해 92억 원도 투입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올해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사전 대비 및 환경정화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 여름 명소이자 서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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