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사고사망자, 전년대비 24명↓
50인 미만 사업장 감소 폭 커
건설업·기타업종 산재사망자 감소
올해 1분기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113명으로 집계되며 202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전 안전공업 화재 등 대형 사고 영향으로 제조업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올해 1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113명(98건)으로, 전년 동기 137명(129건)보다 24명(1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57명, 2023년 128명, 2024년 138명과 비교해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는 사업주의 ‘법 위반 없음’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 집계된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50인 미만 사업장 사고사망자는 59명으로 전년 동기 83명보다 24명(28.9%) 줄었다. 이 가운데 5인 미만 사업장에서 28명, 5∼50인 미만 사업장에서 31명이 사망했다.
반면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고사망자는 54명으로 전년과 같았다. 지난달 20일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14명이 숨진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사망자가 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명(45.1%) 감소했고, 기타 업종도 22명으로 15명(40.5%) 줄었다. 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 점검·감독 확대와 관계기관 협업 강화 등이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은 “건설업 사고사망자 45.1% 감소 등은 의미있는 숫자”라며 “정부가 패트롤 점검 등 건설업에 점검·감독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1분기 사망자가 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명(79.3%) 증가했다. 안전공업 사고를 비롯해 지게차 충돌, 정비·점검 중 끼임 사고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 사망이 31명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물체에 맞음 13명, 깔림·뒤집힘 12명, 무너짐 8명 등도 감소했다. 다만 끼임과 부딪힘 사고는 각각 11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2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명(100.0%) 증가했다. 대전 안전공업 사고 영향이 컸다. 전체 사망자 113명 중 외국인은 18명(15.9%)이다.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고위험 사업장 10만곳을 전수조사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점검·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떨어지면 죽습니다’ 문구를 ‘안전대를 걸면 떨어져도 죽지 않습니다’로 바꿔 홍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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